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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2 13:52
[수산면] 땅이 붉은 마을 - 적곡리(赤谷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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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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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면의 남동쪽에 있는 적곡리(赤谷里)는 승용차로 면소재지인 수산리에서 597번 국도를 따라 덕산면 방향으로 15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마을은 가마티, 서촌, 삼막골, 동막 4개의 자연마을과 5개의 반으로 이루어졌다. 구지들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서촌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가마치 마을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삼막골 마을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적곡리에서 남쪽으로 1km를 내려가면 수곡리에 이르게 된다. 인근마을에 비해 비교적 넓은 농경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마을도 큰 편이다.
서툰이 1·2반, 가마터가 3반, 삼막이 4반, 동막이 5반이었고, 일제 시대만 하더라도 마을의 총 호수가 100여 호에 달했으나 6·25이후에는 70여 호를 유지하다가 70년대부터 호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적곡리는 인근 마을인 수리처럼 광산이 많이 생겨났을 때 마을 인구가 늘어났다가 광산이 폐광되자, 일부 외지인은 마을에 정착하기도 했지만 외지인 대부분은 마을을 떠났다. 1998년 현재 마을인구는 총 54가구 186명이 거주한다. 적곡리(赤谷里)에 관한 지명유래는 마을의 흙이 붉어서 붙여졌다고도 하며, 광산이 활기를 띠어 광산에 필요한 나무의 수요가 많아서 주변에 있는 산에 나무를 모두 베었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개미가 기어가는 것도 다 보일 정도로 민둥산이었다'고 하여 주변이 온통 벌겋게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고도 전한다.
원래 이 마을은 청풍군 원남면에 속했던 곳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막, 부산, 서촌, 삼막곡(東幕, 釜峙, 西村, 蔘幕谷)을 병합하고 충주군 덕산면 적곡동의 일부 지역을 편입하여 적곡동의 이름을 따라 적곡리(赤谷里)라 하여 수산면에 편입되었다. 땅의 토질이 좋아 주로 약용 작물을 재배했는데 황기, 작약, 목단, 당귀, 지황, 황금, 도라지(질경)등이었고, 98년 현재 황기와 작약만 재배하고 있으며, 환금작물로는 고추를 많이 재배한다. 적곡리에서는 마을민들이 정월 보름에 동고사를 수행했는데, 마을에서 생기복덕을 따져 맞는 사람을 택하게 택하였다. 이 때 축관(축을 읽는 사람), 제관(제를 지내는 사람), 공양주(제를 준비하는 사람)의 3인이 선정된다. 동고사에 필요한 자금은 마을에서 각 호당 얼마씩 설정된 액수를 갹출하는 것으로 조성되는데, 금년에는 각 호당 3,000원씩을 갹출하여 제수를 마련했다. 서낭나무 옆에는 이전부터 당집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6.25이후에 소실되어 89년에 마을기금을 모아 마을제당을 재건축하였다. 마을에서 모시는 서낭은 석씨(石氏) 성을 가진 서낭으로 마을에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그가 살아있었을 때 ,마을민들을 위해 병자를 고쳐주고 마을을 지켜주는 등 선행을 많이 해준 이유로 서낭으로 모시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석씨 서낭은 어디를 가도 굶지 않을 팔자를 타고났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마을주민이 동고사를 지낼 때마다 밥을 얻어먹는 것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