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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원 마을기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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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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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양읍] 연박리[硯朴里] [하]
 글쓴이 : 문화원
(조회 : 2,671)  
◎ 연박리 이야기

⦁거북바위와 유선암
 유선암은 위가 넓고 편편하여 물가에서 신선이 놀 수 있어 ‘유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유선암 앞 물 가운데에는 거북의 모양을 한 거북바위가 있다.
 옛날에 착하고 어진 선비가 이곳 연박에 살았는데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과거에 응시하면 번번이 낙방하였다. 그 날도 과거에 낙방하여 유선암에 앉아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 물 속에 있는 바위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 같아 보였다. 자세히 살펴본 선비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바위가 아니라 움직이고 있는 거북으로 보였던 것이다. 선비는 급히 동네로 달려가 이 일을 알렸다. 동네사람들이 달려와 이 바위를 보고 이것은 동네를 지키는 거북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여기에 제단을 차리고 제를 올렸으며 마을 사람들은 극진히 거북바위를 위했다.
 그 이듬해 이 선비는 과거에 급제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더욱 더 거북바위를 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를 못 낳는 여인들이 개울물에 빠져 바위가 드러나게 되면 바위에 치성을 드리게 되었다. 거북바위가 아들을 점지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을 한 부인이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가를 미리 점을 치기도 한다. 거북바위 밑에 뚫려 있는 구멍을 기어 나오는데 배가 밑바닥에 닿으면 달이요, 닳지 않으면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배가 부르면 딸이요 그렇지 않으면 아들이라는 것과 통하는데 배가 얼마나 부른가를 시험하는 것이다.

⦁용바위 전설
 용바위 밑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다. 바위에 몸이 안닿게 통과한 뒤 집에 가서 부부관계를 맺으면 아들을 낳게 된다고 한다. 또 가뭄이 심하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기우제를 지낼 적에 용머리 꼭대기에 가서 게를 잡은 뒤 피칠을 하면 신기하게도 당일에 소나기가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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